신석기 문화 이야기 네 번째

후리 문화 위치 - 출처 위키백과

동아시아의 신석기 문화에 대한 이야기 네 번째, 이번에는 후리 문화와 북신 문화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게요.

 

후리 문화

후리 문화(Houli culture)는 산동지역에서 성립된 신석기 문화 중 가장 초기 시기의 문화예요. 황하 중류 지역의 신석기 문화와 마찬가지로 Houli 문화에서도 초보적인 기장 농사가 시작된 것으로 생각되며 요하에서 작물화된 조粟도 산동지역에서 재배되었어요. 산동성 Linyi臨沂시 페이費현의 Yuezhuang月莊 유적에서는 벼의 낱알이 발견되어 산동지역과 양자강 중류 사이의 교류의 증거 역시 관찰되고 있었죠. 유적지에서 돼지뼈가 빈번하게 출토되어 돼지를 특별히 즐겼거나 돼지 사육이 시도된 흔적으로 여겨지고 있어요. 또한 개를 길렀던 흔적들도 발견되고 있어요. 토기 중에서는 가마솥이 상당히 많이 발견되어 식생활을 짐작케 짐작할 수 있죠. 그 외의 토기는 별다른 장식 없이 간단한 편으로 상대적으로 토기 생산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다고 여겨지고 있어요.

 

후리 문화(Houli culture)의 정착지는 해자로 둘러싸인 형태임이 드러나 고고학자들의 이목을 끌었어요. 해자의 폭은 넓은 곳은 40m, 좁은 곳은 4m 정도로 깊이는 2.5m에서 5m에 달하였어요. 이는 후리 문화의 시기에 군사적인 충돌 위협이 있었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요. 집터 유적 중에서 화덕이 있는 집과 화덕이 없는 집이 존재하는데 화덕이 없는 집은 생활공간이 아니라 토기나 석기 제작 같은 특수한 일을 하거나 물품을 보관하던 공간이었다고 보여요.

 

북신 문화 위치 - 출처 위키피아

북신 문화

후리 문화(Houli culture)는 이후 북신 문화(Beixin culture)로 이어져요. 중국 화북 산둥성의 황하 하류에서 발견된 신석기시대의 문화로 북신 문화에서는 토기 생산 방식이 매우 향상되었어요. 이런 토기 제작 방식의 일신이 황하 중류의 배이강 문화에서 영향을 받은 결과물이며, 더 나아가 배이강에서의 산동지역으로의 이주민이 후리 문화에서 북신 문화로의 전환의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연구자들도 있지만 아직은 확신할 수는 없는 게 사실이에요.

 

후리 문화(Houli culture)에서는 종종 등장했던 여러 개의 화덕을 갖춘 큰 집이 북신 문화에서는 소멸하며 상대적으로 작은 집의 한가운데에 하나의 화덕만 갖춘 반지하식 집이 나타나고 있어요. 일반적인 생활은 대가족이나 마을 단위에서 이루어지겠지만 혈연 집단의 최소 단위로 핵가족이 등장하기 시작한다고 추정할 수 있죠. 매장문화에서 북신 문화가 후리 문화 시기보다 약간 더 많은 껴묻거리를 보이고 있을 뿐, 여전히 별다른 부장품은 나타나질 않았어요. 약간의 도구나 개인용품, 옥기 등이 출토되는 정도예요. 계급의 분화는 후리나 북신 문화 모두 일어나지 않은 것 같아요.

 

산동지역에서 오랜 기간 관찰될 풍습이 북신 문화 시기부터 등장해요. 첫 번째로는 발치 풍습으로 두 번째 윗앞니 두 개를 뽑는 것이에요. 다른 하나는 무덤이나 집터에 희생양을 묻는 것으로 특히 동물의 턱뼈를 함께 묻어주었어요. 거북의 등껍질을 함께 묻어주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어요.

 

2020/08/01 - [아시아 역사이야기] - 신석기 문화 이야기 첫 번째

2020/08/02 - [아시아 역사이야기] - 신석기 문화 이야기 두 번째

2020/08/02 - [아시아 역사이야기] - 신석기 문화 이야기 세 번째

 

참고문헌

 

위키백과 후리 문화

위키백과 베이신 문화